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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섬! 일본 아오시마, 주민들보다 6배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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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오시마(靑島)는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섬’으로 불린다. 섬 주민보다 고양이가 여섯 배나 많다.

일본 아오시마 섬의 주인은 고양이들이라고 전했다. 

하루에 두 번 오가는 여객선이 들어올 때도 항구는 사람 반 고양이 반이다. 고양이들은 버려진 집을 마치 자신들의 보금자리인양 사용하고 물고기를 입에 물고 한가로이 어촌 마을을 거닌다. 

이 섬에는 사는 고양이가 무려 120마리나 된다. 이에 반해 섬에 사는 주민은 22명밖에 되지 않는다.

섬이 번성했을 때 쥐를 제거하기 위해 들여왔던 고양이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잘 번식하고, 반면에 주민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면서 이렇게 고양이가 섬의 주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아오시마는 고양이 집사를 자처하는 팬들이 일본 각지에서 몰려들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레스토랑이나 자동차, 상점도 없고 심지어 간식도 판매하지 않지만 고양이 애호가들은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올해 27살의 마키코 야마자키는 “여기는 고양이 천국이다”라며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구름떼같이 모여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내가 다시 오고 싶은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섬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하지 않는 편이다. 이들은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부담이 된다고 여긴다. 

한편 아오시마는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愛媛縣)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한다. 1945년까지는 약 900명의 주민들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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