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항산화 영양소가 늘어나고 식감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집에서 마시는 술은 긴장감 없이 마시게 돼 음주량과 빈도수가 늘어나기 쉽다.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안주로 먹게 돼 영양 불균형도 초래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집에 남은 술, 마시지 말고 현미밥에 양보하자.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첨가하면 항산화 영양소가 늘어나고 식감이 좋아진다.
현미밥 2인분 기준 소주 2잔을 넣고 조리하면
물만 넣고 조리할 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팀은 쌀과 현미를 100:30의 비율로 첨가한 뒤 한 그룹은 순수한 물 120㎖를,
다른 한 그룹은 물 100㎖와 발효 알코올 20㎖(소주 2잔 정도)를 넣어 밥을 지었다.
그 결과 알코올을 넣은 현미밥의 총 폴리페놀 함량이 262.63㎍/g으로 순수한 물을 넣었을 때(223.69㎍/g)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7% 늘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에 좋다고 알려졌다.
한편 현미밥 자체도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이라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뿐 아니라 비타민·미네랄·섬유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현미밥의 건강 효과를 알지만, 딱딱한 식감 때문에 섭취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소주를 이용해 밥을 지으면 현미의 딱딱한 식감도 부드러워진다.
알코올을 섞으면 순수한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져 더 빨리 끓기 시작한다.
현미의 끓는 시간이 길어져 식감이 더 부드러워지고
알코올은 끓는 과정에서 모두 날아가 밥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미밥을 지을 때는 압력밥솥보다는 일반 밥솥을 사용하면 고온에 의한 영양성분 파괴를 줄여 폴리페놀 함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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